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30억4000만달러, 1분기로는 2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 수지는 지난 1월 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 6억4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특히 상품수지는 2월 13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3월 30억달러로 흑자폭을 키웠다. 승용차, 석유제품 등 수출이 두달 연속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수출은 47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480억5000만달러보다는 1.4% 감소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41.2%↑ㆍ전년동기대비), 석유제품(48.1%↑)의 수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선박·전기·전자제품 등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동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동남아 일본 등의 수출이 둔화됐으며 EU, 중국, 중남미 등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44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455억7000만달러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소비재 수입증가세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둔화되고 원유, 가스 등 원자재와 자본재는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및 지적재산권사용료 등 기타서비스수지의 개선으로 전월의 1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7억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대신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이 늘면서 전월의 6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3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3월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1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4000만달러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금융계정은 2월 9억6000만달러 유출에서 지난달 16억3000만달러 유출로 전환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은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 35억7000만달러에서 16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의 둔화 및 해외증권 투자 확대로 전월 61억2000만달러 유입에서 13억달러 유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2000만달러 유입됐다.
기타 투자는 전월 15억3000만달러 유출에서 4억9000만달로 유출로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1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1억달러 유입을 나타냈다.
한편 김영배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년동기에 비해 상품수지가 나빠지긴 했지만 이를 무역부문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4월 또한 두자리수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국장은 앞서 조사국에서 발표한 상반기 61억달러 흑자 전망 또한 현 수치로 볼 때 유효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