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0년새 2.9배…90%가 후천적

2012-04-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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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등록 장애인 수가 10년 새 2.7배 넘게 늘었다.

장애 발생 원인의 90%는 후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등록 장애인 수는 251만7000명으로 지난 2000년 90만7000명에 비해 2.77배 증가했다.

등록 장애인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장애인 복지 서비스, 장애 유형이 확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장애 유형은 기존 지체·시각·청각·언어·지적 장애 5개에서 2000년 뇌병변·자폐·정신·신장·심장 장애가 추가됐다.

이어 2003년에는 간·장루 요루·호흡기·안면·간질 장애가 더해져 총 15개 유형으로 나뉜다.

복지부가 실시한 2011년 장애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장애 발생의 90.5%가 각종 질환 또는 사고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질환이 55.1%, 사고가 35.4%였다.

장애인 복지 서비스와 장애인 경제활동 지원 시스템은 여전히 미흡했다.

장애인 중 27.5%는 집안 일 등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84.2%는 가족에 의지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33.5%로 국민 평균(60.3%)에 못 미쳤으며, 실업률은 7.8%에 달했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8만2000원으로 전국 가구소득 371만3000원의 절반(53%)을 겨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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