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뮌헨, 4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그 꺾어

2012-04-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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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뮌헨, 4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그 꺾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득점은 적었지만 그 이상으로 팽팽한 경기였다. 결승골 타이밍마저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과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 간의 경기는 결국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뮌헨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레알에 홈경기 '9승 1무'라는 압도적 우위를 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16분 뮌헨 수비수인 리베리가 터뜨렸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레알의 수비수 라모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리베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이후 양팀은 전반 종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점유율이 '51(뮌헨)-49(레알)'로 수치적으로도 팽팽했을 정도였다. 경기의 주도권은 홈팀 뮌헨이 잡긴 했지만 레알도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8분 양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8분 벤제마가 우측으로 뚫다 반대편의 호나우도에게 크로스를 낮게 연결했고 이를 가볍게 밀자 골키퍼 앞서 대기하던 메수트 외질이 방향만 바꾸며 동점골을 성공했다. 승부는 '1-1'로 원점이 됐다.

양팀은 다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역시 뮌헨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레알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레알은 강했고 뮌헨도 강했다.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될 것처럼 보여지던 경기 종료 1분 전에 고메즈는 뮌헨의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우측 측면 수비수 람이 공격 진영 깊숙이까지 오버래핑해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고메즈가 상대 수비진 사이를 뚫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든 것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결승골을 넣은 고메즈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12골로 늘리면서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2골차로 추격했다. 양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는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이미지 =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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