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52석의 단독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19대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다음날인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당의 새 지도부 구성과 함께 불법사찰 방지법 제정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들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 선거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당이 오랫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이라며 “모든 세대, 모든 계층을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 먼저 저희 당 내에서부터 계파니 당리당략이니 하면서,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마지막 기회’라는 배수진을 치고 대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줬으나, 이번에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저와 저희 새누리당,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에만 매진하겠다. 그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압승으로 끝난 총선 이후 첫 메시지로 대선을 향한 각오를 표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