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내린 강우를 생·공용수 공급 및 수력발전에 대한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때 총 264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강유량은 60.9mm로 예년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3월 20일 이후부터 전국 16개 다목적댐 및 4대강 보 유역에 71~82mm의 강우가 발생했다. 이는 예년 대비 300%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봄비로 댐과 보에 담수된 비의 양은 약 6억5000t 가량으로 추산돼 생활·공업용수 공급, 수력발전 및 하천유량 추가 공급 등에 활용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담수량에 원수단가(47.9원/㎥)와 전력단가(135원/㎾h(6㎥/㎾h)) 적용하면 생·공용수 공급에 약 124억원, 수력발전에 약 14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또 하천유지유량 공급으로 하천 생태계·경관·하천수질 개선 및 영농기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 등의 효과도 얻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댐·보의 효율적인 연계운용 등을 통해 확보된 물을 안정적인 용수공급 및 하천 수질개선 등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