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결핵환자 일반인 2배↑

2012-04-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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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노숙자나 노인 등 취약계층의 결핵 환자가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취약계층 결핵검진자 4만2763명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활동성 폐결핵이 80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187명의 유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활동성 폐결핵은 폐결핵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이 질환의 일반인 유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91명이었다.

취약계층 중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유병률이 높다.

연령별로는 50대, 60대, 30대, 40대 순이었다.

결핵 유병률은 노숙인과 노인시설 수용자에서 더욱 두드려졌다.

노숙인의 경우 10만명 당 유병률은 620.9명으로 일반인의 7배에 육박했다.

중증노인복지시설 수용자의 유병률은 10만명 당 214명이었으며 남성 408.6명, 여성 155.3명이었다.

과거에 결핵을 앓은 적이 있는 결핵 과거력도 취약계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데 따르면 취약계층은 7.2%가 결핵을 앓은 적이 있고 6.0%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노숙인은 11.3%, 장애인복지시설 거주자는 8.9%가 결핵 과거력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일반인은 4.3%가 결핵을 앓은 적이 있고 0.1%만이 치료를 받았다.

보고서는 “취약계층은 건강검진 기회가 부족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아 결핵의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해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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