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 뵐러 한독상공회의소 소장은 29일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뵐러 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금융부문에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며 "반복된 실수는 좀 더 큰 결과를 초래해 금융부문 문제, 헤지펀드 문제, 투자자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리스는 갚아나갈 수 없을 정도로 지출 통제를 못했고, 이로부터 시작된 금융부문의 조그만 실수가 건전했던 국가마저 부채를 떠안게 만들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펼쳐진 단기적인 정책들이 금융버블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뵐러 소장은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단순한 정책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아니라 저축을 비롯한 금융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뵐러 소장은 "이번 포럼의 경우 아·태 금융에 대한 심플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포럼이 훌륭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