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공공장소 흡연 전면금지

2012-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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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최고 20배 증가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하루평균 약 3800억원 어치의 담배를 구입하는 중국 흡연자들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 베이징(北京)시정부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금지했다고 파즈완바오(法制晩報)가 27일 보도했다.

시정부가 밝힌 공공장소는 엘리베이터, 복도, 지하철과 사무실 실내을 비롯, 학교, 병원, 체육관 등의 건물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관광지 및 공원, 놀이공원등의 휴양시설에서도 제한된 장소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도록 했다.

규정을 어길 시에는 최소 50 위안(한화 약 9000원) 에서 최고 200 위안(한화 약 3만 8000원)까지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는 기존의 벌금 10 위안(한화 약 1800원)의 2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더불어 베이징 시정부는 ‘세계금연의 날’인 5월 31일 하루동안 담배판매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흡연에 강력하게 제한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서 베이징 시정부 관계자는 “흡연자들의 자유로운 흡연이 길거리에 비흡연자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어 이를 규제하기 위해 이번에 금연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책 시행에 대해서 흡연자들은 “왜 자신들의 흡연의 자유를 침해하냐”며 반박하는 반면, 비흡연자들은 이번 베이징시정부의 정책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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