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 15명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 오찬을 겸한 한류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알리기에 힘썼다.
오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씨를 포함해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위스,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칠레, 터키, 필리핀, 유럽연합 정상의 배우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봄'을 주제로 김치전, 녹두전, 잡채, 궁중신선로, 한방차, 한과 등으로 메뉴를 직접 선정해 우리 고유의 음식을 선보였다.
오찬 이후에는 발레리나 김주원씨가 16겹의 가례복을 입는 과정을 재연하며 조선시대 국모에 오르는 각오를 연출한 '왕비의 아침' 공연이 펼쳐졌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K-Pop) 홍보를 위해 가수 성시경씨와 신세대 아이돌 그룹인 JYJ 등이 출연해 공연했다.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은 지난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 여사와 함께 미술전을 참관하고 만찬에 이어 특별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과 문화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면서 "김 여사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정상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