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민형 교수팀은 임신 중기 초음파에서 조기 진통의 증상이 없고 자궁경부 길이가 25mm 이하로 진단된 임신부 111명을 대상으로 자궁입구 묶음수술의 조산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진단 1주일 이내에 자궁입구 묶음수술을 받은 군(26명)과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관찰한 기대요법군(85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34주 이전 조산의 빈도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7주 이전의 조산율은 수술군에서는 53.8%, 비수술 군에서는 28.2%로 비수술군에서 더 낮았다.
김민형 교수는 “임신 중기에 자궁경부가 짧으면 조산의 위험이 높고 경부 길이가 짧을수록 조산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예방적 자궁경부 묶음수술은 기대요법과의 비교할 때 조산을 예방해 주지 않는다”며 “수술의 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자궁경부가 짧은 임산부에 대해 수술 외에 자궁 근육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제를 투약하는 방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