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를 보면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심장질환실장 로히트 아로라 박사는 전국건강-영양연구에 참가한 45세 이상 남녀 3019명의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하루에 6시간을 못 자는 집단은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집단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았다. 울혈성심부전 위험도 1.6배 높게 나타났다.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집단은 수면시간이 6~8시간인 집단보다 협심증 위험이 2배,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1.1배 높았다. 이는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심혈관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낮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조사 대상자의 연령과 성별, 혈중 총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 최고혈압, 흡연,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등 심혈관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
수면부족은 교감신경계 항진, 포도당 불내성, 당뇨병을 유발한다. 잠이 부족하면 부신피질호르몬인 코르티손, 혈압, 안정시 심박수, 염증표지가 상승한다. 이는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다. 잠을 오래 자면 왜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61차 학술회의에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