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19일 “온라인상에서 진행 중인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이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2만명을 돌파했다”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비롯해 핸드폰 문자서비스를 이용한 ‘서명릴레이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운동 게시글에는 값비싼 유류세로 인해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연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연맹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제까지 차량으로 출퇴근한다는 황모씨(32세)는 아이 둘을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한달에 30~40만원 가량 드는 기름값을 지출하고 있다.
연맹은 또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부산에서 경남 양산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차모씨(38세)는 한 달에 35만원의 기름값이 너무 부담된다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울산에서 화물차를 몰며 자동차부속 운반을 한다는 박모씨(50세)는 “기름값 때문에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서민들이 만만하니깐 나라에서 깔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회장은 “서민들은 자신의 생존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유류값 인하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며 “대다수 서민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을 해소해 주는 것이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