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미국인 교사 피살

2012-03-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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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예멘 남서부의 타에즈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인 교사가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 2명에게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타에즈의 하무드 알-수피 주지사는 미국인 교사가 차에 타고 있다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범인들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알-카에다 계열인 ‘샤리아의 전사들’은 성명에서 자신들이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를 처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공격은 무슬림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서방의 시도를 응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사가 살해된 타에즈는 수도 사나이세에서 서남쪽으로 173마일 떨어진 곳이다. 사망자는 스웨덴어학원의 부원장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폭스뉴스에 이번 사건의 희생자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희생자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현지 영사관이 가족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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