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중국 경제 8.3% 성장할 것”

2012-03-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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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8.3%를 기록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S&P의 예상치는 중국 정부의 목표인 7.5%보다 높은 수치고 같은 날 시티 그룹이 전망한 8.4%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S&P는 보도자료에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중국 경제 성장률인 9.2%보다 낮은 수치지만 중국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7.5%보다는 높은 예상치라고 S&P는 설명했다.

S&P는 중국이 가계 소비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재정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깎아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제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려고 중소기업 지원책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P는 유럽과 중동지역의 경기침체로 중국의 경제부양책 실효가 힘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씨티은행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과 관련해 S&P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증권시보(證券時報)의 14일 보도를 보면 추쓰성(邱思甥) 씨티은행 투자분석 이사는 올해 중국이 8.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5%로 전망했지만 지난 10년간 중국의 GDP 성장률이 모두 목표치를 웃돌았다는 점을 짚었다.

다만 과거 중국 경제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투자가 담당했고 투자의 대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해 온 탓에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시장 침체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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