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부터 시트로엥·피아트까지…’

2012-03-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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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3개 수입차 브랜드 국내시장 ‘노크’

16일 출시하는 미쓰비시 RVR. (사진= CXC모터스)
연내 국내 출시가 유력한 이탈리아 국민 소형차 '피아트500'. (사진= 피아트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일본 미쓰비시, 프랑스 시트로엥, 이탈리아 피아트….’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입차 브랜드 3개가 연내 국내시장에 들어온다. 모두 국내 출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의 재도전이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푸조ㆍ크라이슬러ㆍ캐딜락 3개 브랜드의 딜러사로 활동중인 CXC모터스(회장 조현호)는 16일 미쓰비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쓰비시는 지난 2008년 국내에 4개 차종을 들여왔으나 수입사인 MMSK가 모회사 대우차판매의 경영난으로 지난해 7월 사업을 완전 철수했다. 다만 이 기간 판매량이 1500대 가량에 불과해 국내에는 여전히 생소한 편이다.

CXC는 기존에 출시된 랜서와 랜서 에볼루션, 아웃랜더, 파제로 4종과 함께 신차 RVR을 선보이며 다시 시장 진입을 꾀한다. 올 9월에는 픽업트럭 L200도 출시할 계획이다.

4월께 프랑스 브랜드 시트로엥도 국내 출시한다. 같은 PSA그룹 산하 브랜드 푸조의 국내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소형 해치백 DS3와 DS4, DS5 모델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BMW의 소형차 브랜드 MINI와 경합, 연 1500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트로엥은 지난 1994년 삼환까뮤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으나 판매 부진으로 2002년 국내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 국내 시장에선 생소한 브랜드지만 유럽에선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도 연내 국내 출시한다. 1988년 금호가 들여왔으나 10년 후인 1997년 철수했다. 당시 347대가 판매됐다. 15년만의 복귀다. 국내수입원은 크라이슬러코리아다. 지난해 피아트 본사가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함으로써 두 브랜드는 한 그룹사가 됐다.

아직 국내 출시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국민차 격인 소형차 ‘피아트500(친퀘첸토)’의 출시가 유력하다.

특히 시트로엥과 피아트는 소형차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수입차의 저가ㆍ소형화 추세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국내 수입차 시장 10만대 이상으로 커진 만큼 판매ㆍ서비스망만 잘 갖추면 일정 수준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07년 5만4000대에서 지난해 10만5000대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소개됐던 시트로앵 DS3. 올 4월께 국내 출시 예정이다.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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