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카메라들은 각사가 심혈을 기울여 프로유저를 위해 개발한 제품들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달 공개된 하이브리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OM-D’의 출시를 이달 말로 결정하고 정확한 일자와 가격을 조율중이다.
OM-D는 3월 말 출시가 결정되자 카메라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SLR클럽’ 게시판에는 관련 글에 댓글이 200개가 넘는 등 카메라 마니아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 신제품 출시소식이 이어지자 핫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림푸스 'OM-D' |
각 포털사이트의 카메라관련 카페에 사양과 콘셉트 대한 루머가 퍼지자 소비자들이 이를 토대로 직접 예상 디자인을 그려 공유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어질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만5600에 달하는 초고감도 성능은 ‘올림푸스가 UFO를 주웠다’라는 네티즌의 유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김준호 올림푸스한국 전략경영실 이사는 “이달 부터는 렌즈교환식 제품군에서 다양한 출시 제품로 인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림푸스는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시그마 '머릴 SD-1' |
이날 공개되는 제품은 시그마의 전문가용 DSLR인 ‘머릴 SD1’이다.
이 회사가 지난 2010년 출시한 ‘SD1’의 후속 제품인 만큼 프로 유저들의 관심도 높다.
머릴 SD1은 4600만 화소의 APS-C X3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고사양 제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시그마 관련 문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시그마 공식유통사인 김경선 세기P&C 홍보담당 과장은 “900만원 대였던 ‘SD1’이 철저하게 전문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었다면 ‘머릴 SD1’은 280만원대로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봄에 출시되는 타사 제품들보다 화질면에서 우수하다”고 밝혔다.
앞서 후지필름은 지난 13일 프리미엄 라인인 X-Pro1과 X-S1 판매를 시작했다.
후지필름 'X-Pro-1' |
임훈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부사장은 “최근 제품 출시경향은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이나 저가형 라인으로 명확하게 구분 된다”며 “봄을 맞아 많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높은 가격에 맞는 우수한 제품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