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 맛보자’..남양주지역 수액 채취 한창

2012-03-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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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지역에서 봄을 맞아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칩과 춘분사이인 오는 3월말까지 해발 600m 이상의 축령산과 서리산, 주금산, 천마산 등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이어진다.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남양주시를 찾아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봄 산행을 즐기면 어떨까?

‘고로쇠’는 신라말 고승 도선국사가 백운사에서 가부좌를 튼 채 도를 닦을 당시 무릎이 펴지지 안아 나무를 잡고 일어서다 부러진 떨어지는 수액을 먹고 무릎을 폈다는데서 유래됐다.

고로쇠 수액은 맛과 향이 독특하며, 칼슘과 마그네슘, 자당 등의 성분이 있어 신경통과 관절염,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따뜻한 온돌방이나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면서 먹거나, 오징어와 멸치 등 짭짤한 음식과 같이 먹으면 그 맛을 더욱 느낄수 있다.

특히 남양주지역은 수동면 내방리, 지둔리, 수산리, 외방리 등 일원에 고로쇠 나무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경기도 내 대표 고로쇠 수액 채취 지역으로 정평이 나있다.

남양주지역은 벌써부터 고로쇠 수액을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남양주지역 명산 곳곳을 비롯해 몽골문화촌, 축령산 자연휴양림, 민박집, 음식점을 찾으면 주민들의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또 수동농협(☎031-593-1403)과 팔현리 작목반(☎031-575-1358~9)을 통해 고로쇠 수액을 살 수 있다.

전화주문하면 익일택배도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18ℓ 5만원, 9ℓ 2만5000원, 4.5ℓ 1만5000원, 1.5ℓ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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