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울산기상대는 오전 0시26분께 울산 동구 남동쪽 55㎞ 해상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진은 규모 4.0 이상일 때 사람이 느낄 수 있고 물체가 파손되는 것은 5.0 이상으로 이번 지진은 지진계에만 감지될 정도였다.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4번째다. 인근 해역인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일어난 것까지 합하면 총 5번이다.
지난 19일 오후 동구 남동쪽 59㎞ 해상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올해 처음 감지된 이후 8일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소규모 지진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하루에 두 차례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감지된 지진이 모두 5차례다.
기상청은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울산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울산에 석유화학 공장이 몰려 있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지진이라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