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민주 ‘한미FTA 폐기’ 목적 의문”

2012-02-17 10: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7일 민주통합당이 재집권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 “재집권하면 폐기하겠다고 하는 게 폐기에 목적이 있는지 재집권을 위한 얘기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명숙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로서 ‘한미FTA는 우리 경제체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신과제’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이)최근 ‘재재협상’이라고 말을 바꿨는데, 중대한 국책사업의 그때그때 말바꾸기에 새누리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국민은 그런 정당의 입장을 어떻게 평가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민주당이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 것을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한미FTA뿐만 아니라 제주 해군기지, 국제병원 설립, 국제공항 민영화 등 노무현 정부 시절 강력히 추진된 국책사업을 전부 부정해 사업 진행에 극도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의 정신과 맥을 잇겠다고 한 만큼 국책사업에 대한 입장을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 역시 “폐기를 주장하다 슬그머니 재재협상으로 물러섰는데 ‘한판 붙어주겠다. 올테면 오라’는 게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