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세계은행 총재 “6월말 사임할 것”

2012-02-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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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5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6월 30일 사퇴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졸릭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은행 이사국 회의에 이런 자신의 결정을 전했다면서 “유능하고 경험있는 많은 인물들과 세계적 기관을 이끌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회했다.

졸릭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자신의 결정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아 내린 결정이라는 세간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전통적으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지명해왔다.

현재 그의 후임으로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래리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를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으나 그는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이날 분명히 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은 세계은행 총재직을 수행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왔으며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미국은 수주 내에 졸릭 후임을 지명할 계획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 중요한 기관을 이끌 경험이 있고 필요한 자격을 갖춘 후보를 수주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졸릭이 차기 정부에서 고위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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