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4일 마감된 쌍용건설 예비입찰제안서 접수 결과, 1곳만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해 유효 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6곳 중 독일계 엔지니어링업체인 M+W그룹만 예비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캠코는 쌍용건설의 매각을 3년만에 재추진하면서, 오는 4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올해 3분기 중 매각 완료를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쌍용건설은 2011년 시공능력평가 14위의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쌍용예가’로 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등 해외사업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올해 M&A 시장에서 기대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랜드그룹, 부영그룹, 일진그룹 등 국내 중견그룹과 홍콩계 PEF 아지아, 국내 PEF JKL, M+W그룹 등 6개사는 쌍용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치열한 인수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랜드그룹이 그룹 시너지에 큰 효과가 없다며 쌍용건설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데 이어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쌍용건설 인수전은 벌어지지 않게 됐다.
한편 캠코는 이번 매각 유찰로 향후 매각주간사와 협의해 다른 매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