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건재함 과시, 캐나다 총리와 회동

2012-02-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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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10년간 대여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11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만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은 보 서기는 이날 충칭을 방문한 하퍼 총리와 만나 충칭과 캐나다 간의 투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회동에서 하퍼 총리가 “캐나다의 유관 정부 부문이 충칭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자 보 서기는 “캐나다와의 협력을 중시하며 투자 제의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과 캐나다는 하퍼 총리의 방중 기간 판다 대여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충칭시 동물원에 있는 수컷 판다 ‘얼순(二順)’과 청두시 판다 사육 기지에 있는 암컷 판다 ‘지리(積麗)’가 곧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으로 보내져 10년간 살게 될 예정이다.

하퍼 총리는 베이징(北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잇따라 회담하고 광둥(廣東)성에 이어 충칭을 방문해 보 서기를 만난 뒤 11일 귀국했다.

앞서 지난 6일 왕리쥔(王立軍) 부시장은 보 서기와의 갈등으로 충칭 부근의 쓰촨성 청두(成都) 소재 미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미국 망명을 기도했고 이에 보 서기가 공안 병력을 대거 동원해 미 총영사관을 둘러싸고 왕 부시장을 압박했었다.

이어 왕 부시장이 보 서기를 “최대 간신”이라고 적힌 서신이 국제사회에 공개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증폭됐었다.

한편 현지매체에 따르면 왕 부시장은 7일 중국 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 조사반에 의해 모처로 옮겨져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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