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54)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유권자 290만이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게 된다. 이번 대선에선 유일 정당인 민주당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비롯해 후보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선거에서 89%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니야조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전임 니야조프의 개인숭배를 없애고 경제적 자유를 일부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반대자들과 국제 인권단체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언론과 종교 자유를 억압하고 개인숭배와 독단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투르크멘은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독립국가연합(CIS)에서 63명의 국제 선거감시단이 참여했다. 하지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제한된 자유와 정치적 경쟁 부족을 이유로 선거 감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투표 출구 조사가 금지되는 등 북한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