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불공정 거래·대기업 횡포 엄단”

2012-0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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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시장의 효율적인 작동을 막는 불공정 거래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 남용과 하도급 횡포를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MBC를 통해 방송된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공정한 경쟁 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 나려면 사람도 바뀌고,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당이 지향하는 정책 방향도 전면적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이란 이름의 정강정책 개정안을 소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 약속’은 크게 복지와 일자리,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핵심 축으로 한다”며 △우리 여건에 맞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제도 구축 △모든 정부정책을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으로 변경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경제민주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소득의 분배’를 강조한 헌법 119조의 정신을 언급하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개입하는‘작지만 강한 정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최근 비대위가 발표하고 있는 쇄신안에 대해 “절대 뒤로 물러서거나, 도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어떤 희생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저는 결코 양보하거나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쇄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느 지역에 살고 있든, 어떤 학교를 나와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노력하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이 모여서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라며 “그 꿈을 함께 해 주시고, 한나라당에게 힘을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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