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 없어도 귀금속 사고판다

2012-01-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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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은행 귀금속 공매도 실시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금융권이 현금없이 금을 비롯한 귀금속을 사고 파는 공매도 거래제도를 시행하고 나섰다.

26일 인뤼왕(銀率網)은 최근 중국공상(工商)은행이 중국에서 최초로 귀금속 거래에 대한 공매도 거래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공매도 거래란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을 의미한다.

공상은행은 이러한 공매도 거래를 귀금속 거래시장에 적용시켰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금값 하락을 예상하고 금값이 300위안일 때 매도주문을 냈다면 결제일 금값이 200위안으로 떨어졌을 경우 투자자는 200위안의 금액만 결제한 뒤 나머지 100위안을 시세차익으로 얻게 된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매도 거래서비스 시행으로 고객들은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미리 금이나 은을 팔고 귀금속 가격 하락시 이를 사들여 차익을 얻을 수 있게됐다”며 “하지만 귀금속 가격이 오를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공상은행의 귀금속 공매도 거래시스템은 가격이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주며 20% 상승할 경우에는 강제적으로 매각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어 고객의 손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공상은행측은 귀금속 공매도 거래는 위안화와 달러로 가능하며 거래단위는 결제화폐에 따라 상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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