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KAIST 교수 |
연구팀에 따르면 PET-MR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분자 수준까지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양전자 단층촬영장치(PET)의 장점이 결합된 의료영상기기로, 시가 50억원 정도의 고가다.
이 PET-MR의 핵심 부품이 실리콘 광증배관으로, 의료영상기기의 방사선 검출기에 들어오는 빛을 증폭하는 역할을 하며 이 부품의 가격만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진공광식 광증배관을 이용하는 PET는 MR 장비과 결합하게 되면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영상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PET-MR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리콘 광증배관 개발이 필수적이다.
가격도 진공광식 광증배관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낮췄으며, 크기는 1000분의 1수준으로 소형화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마친 뒤 앞으로 2년 이내에 실리콘 광증배관을 뇌전용 PET-MR에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PET같은 의료영상기기는 물론 방사선 검출기의 국산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