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의료영상기기 핵심부품 국산화

2012-01-26 11:50
  • 글자크기 설정
조규성 KAIST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조규성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설우석 나노종합팹센터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의료영상기기 PET-MR의 핵심소자인 ‘실리콘 광증배관(SiPM)’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PET-MR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분자 수준까지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양전자 단층촬영장치(PET)의 장점이 결합된 의료영상기기로, 시가 50억원 정도의 고가다.

이 PET-MR의 핵심 부품이 실리콘 광증배관으로, 의료영상기기의 방사선 검출기에 들어오는 빛을 증폭하는 역할을 하며 이 부품의 가격만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진공광식 광증배관을 이용하는 PET는 MR 장비과 결합하게 되면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영상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PET-MR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리콘 광증배관 개발이 필수적이다.

가격도 진공광식 광증배관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낮췄으며, 크기는 1000분의 1수준으로 소형화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마친 뒤 앞으로 2년 이내에 실리콘 광증배관을 뇌전용 PET-MR에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PET같은 의료영상기기는 물론 방사선 검출기의 국산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