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실행위원회는 이번 시즌에도 경기시작 이후 3시간30분이 넘을 경우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않는 지난시즌 적용된 특례성 조치를 그대로 적용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정기 검사로 인해 원전의 가동중지 상태가 계속되며 전력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 전역에서 전력난이 계속되자 4월에는 야간경기 일체를 금했고, 이후 '3시간30분을 지나 새 연장 이닝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규정을 내놨다. 이 규정으로 인해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경기 중에서 무승부 경기는 무려 56차례나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도 전력난이 개선될 기미가 없자 이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다만 다수의 일본 언론은 절전을 위해 구장내 조명을 다소 어둡게 하는 방안은 선수들의 부정적 의견이 많아 폐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