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캠리 주행모습. (한국토요타 제공) |
올해 판매 목표는 6000대. 수입차 1위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 10만대를 판매한 그랜저 지분의 약 6%를 뺏는 셈이다. 수입차 업체 사상 최초로 본사 CEO가 참여했다. 그만큼 기대가 높다는 의미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이처럼 안팎에서 기대가 높은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지난 19일 전남 여수공항에서 부산 도요타 해운대 전시장까지 약 257㎞에 걸쳐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 봤다.
도요타 캠리 계기판 모습. 평균연비 19.2㎞/ℓ 상태다. |
주행 중 모습. |
도요타 특유의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은 여전했다. 일반 도로, 정해진 코스라는 한계는 있었지만 빗길, 총 6시간에 걸친 주행 중에도 피로감이 낮았다.
가솔린 모델은 ℓ당 9.6㎞의 연비를 기록했다(공인연비 ℓ당 12.8㎞).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조건이었으나 목적지인 부산 시내가 막혔다. 성능이 받쳐주는 만큼 다소 거칠게 운전한 점도 있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고성능 2.5ℓ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이 모델은 고성능 중형 세단급인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3.6㎏ㆍm의 힘을 낸다.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느낌이다.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
한국형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옵션), 후방카메라, 평균연비 등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정보 디스플레이, 오디오, AV, 블루투스, 고속도로 주행 때 유용한 크루즈 컨트롤까지. 조작이 편리하다. 어떤 수입차도 이만큼의 만족감을 주진 못했다.
인테리어도 적당히 고급스럽다. 가죽 시트에 우드 느낌의 팔걸이가 인상적이었
블루투스를 이용한 휴대폰 연결 모습. |
뒷좌석도 중형 세단 중에선 가장 넓은 편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존 트렁크 공간에 있었던 배터리를 밑으로 빼는 방식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같은 가격대라면 수입차가 성능과 편의사양, 서비스에 있어 국산차에 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간격이 줄고 있다. 이번에 나온 신형 캠리가 대표적이다. 그랜저 등 국산 준대형 세단과 가격대가 완전히 겹친다. 최소한 동일 선상에 놓고 고민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소비자의 선택만 남았다.
도요타 캠리 주행 뒷모습. (한국토요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