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2년 제1차 동반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경련을 포함한 대기업이 동반위 논의에 나오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기업 측 위원 9명이 모두 불참하고 나머지 16명만 참석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결을 위해 이익공유제를 제안했고 이는 강제가 아닌 선택사항이라는 점을 무수히 밝혔는데도 (대기업은) 검토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전경련과 대기업이 우리 사회의 리딩그룹으로 스스로 책임질 준비를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재계가 보여준 태도는 진지하고 생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사회가 재벌개혁 목소리를 내는데, 문제 회피로 책임을 모면할 수 있다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경제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반위는 이날 회의에서 데스크톱PC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문제와 함께 창조적 이익공유제 도입방안을 안건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동반위는 지난달 13일 열린 전체회의에도 이익공유제 도입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했었다. 하지만 도입을 반대한 대기업 측 대표들이 모두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자 도입을 미루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추가 심의한 뒤 차기 회의에서 결론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