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사진>와 췌장암 전문클리닉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39명(남 21명, 여 18명)을 대상으로 항암 화학요법과 토모테라피 치료를 병행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 19명은 종양 크기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8명은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크기가 줄어 수술을 받았다.
생존 기간은 21.2개월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1.5~2배 가까이 높았졌다.
췌장암은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2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생존율은 약 6개월이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 등으로 생존기간이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성 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췌장암뿐 아니라 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Internal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