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표·지도부 경선에서 한 후보는 구(舊) 민주당과 친노그룹의 고른 지원에 힘입어 문성근·박영선 후보 등을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사상 최대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이번 경선에서 한 후보는 시민·당원 선거인단 현장 및 모바일 투표, 대의원 현장 투표 등에서 모두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한 후보는 47만8385명이 참가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 23만7152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2만1123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현장 투표에서도 5537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득표순으로 2~6위를 기록한 문성근(16.68%)·박영선(15.74%)·박지원(11.97%%)·이인영(9.99%)·김부겸(8.09%) 후보 등이 당선됐다.
이학영 후보는 7.0%, 이강래 후보는 3.73%, 박용진 후보는 2.76%를 얻는데 그쳐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한 후보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2012년은 역사의 분기점이다.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은 신임지도부가 꾸려짐에 따라 이번 주 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