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김종섭 감사반장 등 3명은 11일 김해시를 방문해 경전철 사업에 관한 현안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예비감사에 들어갔다.
감사반은 오는 18일까지 지난 2005년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 부산시, 김해시, 민간사업자인 부산~김해경전철㈜가 체결한 협약 등 경전철 사업 전반에 걸친 자료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해경전철 사업 관련 자료는 현재 김해시 삼계동 경전철 차량기지 내 문서보관소에 있다.
감사반은 부산~김해경전철 시민대책위원회 등이 국민감사를 청구하면서 요청한 총공사 대금의 증가 과정,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재정 보전금 규모와 적정성, 수요예측 협상과정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관계자는 "예비감사는 본 감사를 앞두고 자료수집 차원에서 이뤄지게 되는데 한점 의혹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김해경전철 시민대책위원회와 장유면행정개편 시민대책위원회는 경전철 승객이 협약 당시 예측치(하루 승객 17만6000명)에 훨씬 못미치는 3만여명에 불과해 부산시와 김해시가 민간사업자에게 20년간 매년 1000억원을 보전해줘야 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11월 사업전반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