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금융사장 사의 표명 "조직 통합을 위한 대의"(2보)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외환은행 인수를 앞두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김종열 사장(사진)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종열 사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두 조직 간 통합과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의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반대 투쟁을 펼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에 그동안 내가 강성 이미지로 보여 통합 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다. 연초부터 고심하다 최근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하나금융은 2월 초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