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대강당에서 정산 스님(가운데)이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에 미술작품을 기증한 후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왼쪽), 서경석 외과 교수(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기증 작품은 ‘드뷔시의 달빛’. 스님이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입원 중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대표곡인‘달빛’을 듣고 회복에 큰 도움을 받은데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성냥갑 1만800여개를 세로로 세워, 한쪽면에 작은 그림 등을 부착해 작품을 만들었다.
정산 스님은 “간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얻게 도와준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대병원에 기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30여년 전 서울 인사동에 사찰음식 전문 식당을 열어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사찰음식 식당으로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동산불교대학 사찰음식문화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매니큐어로 미술 작품 활동을 하는 ‘매니큐어 작가’로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스님은 지난해 1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샤랑통특별전에 올해의 명예작가로 초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