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는 5년간 1억원 이상의 기부를 약정한 전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89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 13명, 부산 9명, 울산ㆍ서울 각 8명, 인천 6명, 경기 5명, 경북 3명, 대구ㆍ대전 각 2명, 강원ㆍ충북ㆍ충남ㆍ광주ㆍ전남 각 1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6명은 중앙회로 직접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수만 보면 울산은 서울과 함께 전국 3위지만 인구비율을 따지면 달라진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울산 인구는 108만2000명(2010년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제주도 다음으로 적다.
회원 수가 울산보다 많은 경남 인구는 316만명, 부산 인구는 341만4000명이다.
인구 대비 고액기부자 수를 따지면 울산이 전국 1위인 셈이다.
공동모금회는 울산의 고액기부자 비율이 높은 이유를 소득수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울산에 대기업이 많아 기본적으로 자산가가 많다"며 "상공회의소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업인의 네트워크가 기부문화에 받침대 역할을 한 점도 고액기부자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세청의 '2011년판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울산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4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연봉 3억원 이상을 받는 봉급쟁이는 244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