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10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중소기업 및 설 명절 자금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명절 자금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16개 시중ㆍ지방은행은 다음 달 10일까지 중소기업에 신규 운영자금으로 9조9000억원을 빌려주며 이 돈은 원자재 결제대금과 종업원 임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은행들은 기존금리보다 0.3∼2.25%포인트가량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자금이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지점의 전결권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5개 정책금융기관도 3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새로 공급하고, 대출 심사기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이어 산업은행,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는 2조8500억원을 최대 2%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로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6400억원의 대출 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금융권이 계획한 중소기업 설 자금 공급은 지난해 실적(9조7000억원)보다 27.8% 증가한 액수로 설 특수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