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잔인한 달?'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다

2012-0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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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제치고 전세·매매가 상승폭 1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2월이 연중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 달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자료를 바탕으로 1986~2011년까지 26년간 월별 평균 전세가격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2월 전셋값 상승률이 1.6%를 기록해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3월(1.5%)와 9월(1.2%)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도 2월에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2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2.6%에 달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2월 중 1.8%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봄 이사철을 통상 3~4월로 보지만 실제 이사 수요는 설 직후부터 움직인다”면서 “최근 3년간 전세난이 이어져 봄에 결혼하는 신혼부부도 연초에 전세를 선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올해 1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가 3만3000여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작년 4분기(6만5815가구)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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