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사장(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상범 부사장은 "흑자전환이 쉽지 않다"면서도 "런던올림픽과 유로2012로 올해 TV 시장이 성장할 것이다.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이다. 실적 악화로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설'에 휩싸였다. 주가도 폭락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이에 대해 "자금력은 충분하다. 재임 기간 중 유상증자는 없다"고 밝혀 유상증자설을 일축했다.
그는 "4조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1년 적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투자 시기도 언급했다. 한 부사장은 중국 시장의 잠재력과 고객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난징공장 파업에 대해서는 "현지 근로자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올해 투자액을 4조원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가 55인치 OLED TV 패널이 양산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