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다시 올라…서울 2002원 광주 1897원

2012-01-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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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언 긴장감에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4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35.02원을 나타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ℓ당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하락했던 휘발유 값은 6일 1,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7일 1,934.28원, 8일 1,934.64원 등으로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서울이 2,002.54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도가 1,948.24원, 충남 1,946.64원, 경기 1,941.92원, 대전 1,930.39원, 강원 1,937.87원 등의 순이다.

반면 광주가 1,897.30원으로 가장 쌌으며 경북과 전북, 대구 등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9일 현재 ℓ당 2,172.15원으로 작년 11월 29일(2,175.24원)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ℓ당 1,788.12원으로 6일부터 4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간 군사대립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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