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건하수처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물처리 플랜트 첨단기술 국산화와 세계 최고수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선정,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1월중 SK컨소시엄과 하수슬러지 감량화와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SK컨소시엄은 SK케미칼을 비롯해 대명테크, 경기대학교, 디에이치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122억1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SK컨소시엄은 오는 2016년 4월까지 하루 2만5000㎥의 하·폐수 처리가 가능한 진건하수처리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에너지 절약형 고온·고율 혐기성 소화기술 공법을 적용, 하수슬러지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시는 이 기술을 통해 현재 연간 5475톤이던 하수슬러지 처리용량을 949톤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처리비용만도 연간 3억여원이 절약되며 연간 52만5600㎾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웅진컨소시엄과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과 재이용수 생산공정 개발을 위한 실시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극동건설과 웅진코웨이, 웅진케미탈, 그린엔텍으로 구성된 웅진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웅진컨소시엄은 정부출현금을 포함해 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오는 2016년 4월까지 5년간 연구 개발을 하게 된다.
웅진컨소시엄은 첨단 MBR(Membrane Bioreactor)과 대용량 역삼투압막여과(R/O, Reverse osmosis) 공법을 적용해 1일 1만㎥의 하·폐수를 고도화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고도화된 방류수는 인근 진관산업단지에 재이용수로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결과 예측이 가능한 테스트 베드 구축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물 고도처리 플랜드 기술이 상용화되면 물 순환체계 구축과 함께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스트 베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실제와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설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