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부 업무보고에 비난

2012-01-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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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3대목표는 흡수통일 위한 반통일목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통일부의 올해 업무보고 내용을 “반민족·반통일적 대결각본”이라고 9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죄악을 감싸려는 능동적인 통일정책 타령’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통일부가 떠들어댄 능동적인 통일정책 타령은 민심에 역행하는 넋두리”라며 통일부가 제시한 ‘3대 목표’도 “흡수통일 야망 실현에 깊숙이 뿌리박은 반통일 목표”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관리’‘남북관계 정상적 발전’‘실질적 통일미래 준비’를 3대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8대 중점추진과제’에 대해서도 “반통일적이며 동족대결적인 정책만을 고집한 것으로 일관돼 있다”며 “우리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북남대화의 상대가 되고 대화가 이뤄진다는 것이 바로 ‘8대 과제’의 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매체는 통일부가 제안한 ‘대화통로구축’과 관련 “작년 1월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폭넓은 협상방안을 내놨지만 통일부를 비롯한 이명박 역적 패당이 ‘진정성’을 운운하며 전면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말로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능동적인 통일전략’ 따위나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 저들의 만고죄악(조문 제한)에 대해 민족 앞에 사죄하고 북남공동선언들을 인정하고 이행하겠다는 의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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