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TV’ 상반기 미국 출시

LG전자가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를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LG 구글 TV를 일반에 첫 공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는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를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2 CES’에 이 제품을 출품한다. LG 구글TV는 개막 하루 전인 9일 오전 열리는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LG Electronics Press Conference)’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 외에 스마트TV에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이유에 대해 LG 스마트TV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혀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TV 사용에 적극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얼리 어댑터, 젊은 층의 남자들이 구글TV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구글TV는 스마트TV 플랫폼으로 ‘구글 TV OS’가 탑재된다. 사용자는 구글TV가 제공하는 구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LG 스마트TV의 매직 리모컨에 쿼티(QWERTY) 입력기능을 결합한 LG 구글TV만의 리모컨도 강점이다.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가 탑재된 스마트TV처럼 LG 구글TV 메인화면은 사용이 쉽고, 콘텐츠의 확인·접근 방법 또한 편하다는 설명이다. TV를 보면서 검색·SNS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도 갖췄다.

향후 구글TV 사용자들은 LG의 3D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리모컨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2D 콘텐츠를 3D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TV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Netcast)’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출시될 평판TV 라인업 가운데 60% 이상에 ‘넷캐스트’를 탑재한다. 또 LG의 모든 스마트TV에는 LG만의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제공된다.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장 조택일 상무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LG 스마트TV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 최상의 가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