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사건의 가해자인 B(14)군 등 2명을 5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같은 반 친구로 지난해 12월 20일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A(14)군을 수개월에 걸쳐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상해, 상습공갈, 상습강요 등)로 같은달 31일 구속됐다.
A군의 유서가 공개된 뒤 경찰은 수사를 통해 B군 등이 지난해 3월부터 숨지기 전까지 자신들의 게임캐릭터를 키우도록 강요하고, ‘물고문’을 하거나 ‘전깃줄을 목에 걸고 과자부스러기 주워먹기’를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와 폭행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B군 등은 또 A군을 위협해 수십만원 상당의 현금과 겨울용 점퍼 등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