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5일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관리 △남북관계 정상적 발전 △실질적 통일미래준비를 2012년 통일정책의 3대 목표로 설정했다.
또 3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8대 중점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먼저 한반도 평화와 안정 관리를 위해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기 위해 남북 당사자 주도와 주변국 협조를 통해 기민한 상황관리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남북대화의 안정적 유지 차원에서 남북간 대화채널을 개설할 방침이다.
남북관계의 정상적 발전을 위해서는 인도적 문제 해결과 평화‧경제‧민족공동체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 가시적 성과를 거양하도록 노력하며 취약계층‧지역 대상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간다.
통일부는 실질적 통일 준비를 위해 통일항아리(통일계정) 설치 및 적립을 시작하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강화한다.
통일에 관심이 부족한 2030세대의 통일 의식을 고취 시키기 위해 통일미래리더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눈높이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꼐획이다.
이외에도 통일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협력을 확보하고 통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한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입장은 같지만 달라진 것은 북한에게 기회 차원을 많이 열었다"면서도 "과거에 방점을 둬서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방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측 인사, 이상우 통일교육위원중앙협의회 의장 등 유관기관장,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을 비롯한 외부인사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보고에 이어 이 대통령과 20~40대 통일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2040 직원들의 남북협력 현장경험 이야기’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