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 쇼크 예상되는 기업… 한진중공업·롯데제과'

2012-01-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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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가 확대되면서 일부 상장사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108개 상장사 가운데 47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과 적자가 확대된 기업도 각각 1개사다.

종목별로는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44억원으로 전분기 277억원보다 무려 83.9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롯데제과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601억원에서 110억원으로 81.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원무역과 녹십자도 각각 68.98%. 61.2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SK(-58.49%), 롯데칠성(-54.76%), 대한항공(-39.95%), 아모레퍼시픽(-35.50%), KT&G(-34.32%) 등도 고전이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8.50% 줄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녹십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61억원에서 178억원으로 61.98%나 감소하고, LG생명과학 역시 45억원에서 31억원으로 29.9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필수소비재업종도 30.47%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4.83% 줄어 4분기 50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CJ(-22.67%), LG생활건강(-22.59%), CJ제일제당(-14.47%) 순이다.

항공사들의 실적 둔화도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분기 2400억원에서 4분기 1441억원으로 39.9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1803억원에서 1198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을 성수기 효과가 희석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케이피케미칼(-31.12%), 호남석유(-29.98%) 등 일부 석유화학 회사들의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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