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초등학교 앞길에 인도와 도로가 구분이 없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놓여 있다.
4일 시와 교육지원청,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개교한 서북구 두정동 오성초등학교는 정문 앞 도로가 인도 개설을 하지 않아도 되는 폭 7m의 소로라는 이유로 10년 가까이 통학로 없이 방치되고 있다.
현재 53개 학급 1700여명의 학생들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등 사고 위험에 놓여 있으나 통학로 확보를 위한 부지 매입비 부담을 둘러싼 시와 교육지원청의 줄다리기만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는 학교부지 일부를 제공하면 공사비를 부담, 인도를 개설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천안교육지원청은 도로 운영 주체인 시가 부지를 매입, 인도를 개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