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62개 금융회사에 종합검사를 나간 것에 비해 24.2% 줄어든 규모다. 특정 분야만 살펴보는 부문검사는 올해 964차례로 정해졌다.
종합검사 대상 금융회사는 금융지주사 4개, 은행 7개,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7개, 중소ㆍ서민금융사 7개, 보험사 8개, 금융투자사 14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마련한 `검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금융회사에 부담을 주는 정기검사를 줄이고 수시ㆍ테마검사에 집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검사의 초점을 ▲외화유동성 등 불안요인 ▲잠재 위험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 부실 예방 ▲과당경쟁과 단기성과주의 억제 ▲서민ㆍ중소기업 보호 등에 맞췄다.
또 지난해 문제가 많이 생겼던 고객정보 관리 등 정보기술(IT) 부문과 대주주 부당거래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 자체 감사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원내 모든 검사역들을 소집해 "검사는 엄정하게 하되, 제재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취약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검사역의 청렴성을 강조하면서 "금감원 임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은 `어항 속 금붕어'처럼 속속 드러난다는 점을 잊지 말고 몸가짐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