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공요금 잇단 인상

2012-01-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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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베트남이 새해 들어 수도 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지난해 말 전기료에 이어 불과 보름이 채 안되서 공공요금이 올랐다.

국영 베트남 통신(VNA)은 ‘경제 수도’인 남부 호찌민시 당국이 지난 1일부터 수도 요금을 사용자별로 ㎥당 4800동(230원)∼1만5200동(800원)으로 평균 10%가량 인상했다고 4일 보도했다.

시 산하 사이공수도공사(SAWCO)는 일반인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려고 이번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낡은 상수도 공급 시설을 현대화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SAWACO는 이번 인상이 2010∼2013년 상수도 요금 가격 계획을 준수했다고 부연했다.

가정에는 최저 요금을 부과하고 업무용과 서비스용은 최고 요금을 적용하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전기료에 이어 수도 요금까지 보름 간격으로 크게 올리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낡은 상수도 공급 시설을 현대화하려면 인상이 필요한 것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앞서 전력공사(EVN)는 지난달 20일 전기료를 평균 5% 인상했다. ㎾/h 당 전기료는 부가세를 제외하면 1304동(66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월간 100㎾/h 미만을 사용하는 서민층의 요금은 인상 전 수준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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