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물세트 트렌드는 '실속 + 복합'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올해 선물세트 시장은 실속 소비 트랜드가 지속되면서 '실용성 높은 복합선물세트' 구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추석까지 선물세트 시장을 분석할 결과, 식품선물세트 매출이 지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식품세트 내에서도 복합세트 비중이 54%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세트 매출의 절반 이상이 '복합세트'인 셈이다.

복합세트는 단일품목이 아닌 다양한 품목들을 조합해 구성한 것이다.

CJ제일제당 측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실속형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올 설에도 소비자들은 쓰임새가 많은 복합세트 구성을 찾는 경향이 많을 것이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실속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복합세트 구성 비중을 늘려 잡는 한편, 비용 부담이 적은 2~3만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현장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제품 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력 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5만원 이상의 세트 구성에서의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일반 가정 식생활에 쓰임새가 많은 식용유·스팸 등의 스테디 셀러의 인기가 여전하고,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정육·해산물·과일 등 고가 식품 선물세트 소비 수요가 5∼6만원 대의 일반 식품선물세트로 어느 정도 이동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체 선물세트의 종류는 지난해 추석 110종에서 117종으로 더 확대했고,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인 770억원 수준에서 100억원 이상 늘어난 900억원대의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쟁 선물세트 브랜드들과 차별된 디자인과 콘셉트로 선물세트의 격을 높여왔다"며 "이번에도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