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통합 마치고 "총선 지휘 나선다"

2011-12-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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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통합을 마치고 내년 총선 진두지휘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문 이사장은 그동안 야권 통합 과정에서 통합의 산파역을 자임하면서 민주통합당 탄생을 위한 한 축을 형성했다.
 
 더욱이 문 이사장은 야권 통합활동에 '올인'한 이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제외하면 자신의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이 1위로 부상하면서 통합 필요성에 대한 발언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문 이사장은 민주통합당 출범에 따라 야권 통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이제는 그의 남은 과제인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에 무게중심을 두는 인상이다.
 
 당장 문 이사장은 금주 중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산 출마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부산ㆍ경남(PK) 역할론과 맞닿아 있다. 민주통합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PK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진보 성향 시민사회가 결합한 정당이긴 하지만 여전히 호남 기반이라는 인상이 강해 영남표 획득은 민주통합당 입장에서 대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이사장은 민주통합당 내에서 영남권 표를 모을 수 있는 대권 후보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영남권 총선의 승패 여부는 자신의 대권 가도와도 직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19일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송년회에 참석하는 등 당분간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부산에 머물며 총선 준비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PK 출마를 준비했던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문 이사장의 지역구 출마를 강하게 요청해왔던 터라 PK 전선을 정비하고 총선 전략을 가다듬는 한편 새로운 인재영입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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